부산에 살면서 남포동을 그렇게나 많이 나갔는데 솔직히 조용하게 쉴수있는 곳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답니다. 일반카페나 디저트카페에서도 옆테이블에 혹시라도 입에 부스터단 손님들이 있을때는 편하게 쉬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죠.
남포동 비프광장에 옛날 맥도날드 건물이 있는데요. 우연히 놀숲이라는 문구를 보고는 캣카페인가?하고 봤는데 만화카페라고 되어있길래 호기심에 한번 가봤답니다.
여기는 일단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신어야합니다.
이렇게 깜찍한 실내화가 신발장에 있답니다..ㅋㅋ 이 실내화 어떻게 살수없는지 ㅋㅋㅋ
신발장 열쇠는 카운터에 맡겨야하고 그때부터 시간이 카운팅됩니다.
1인당 1시간에 2400원이라고 하더군요. 시간제라 만화는 권수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읽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_+
음료와 간단한 식사류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식사류는 대체로 메뉴판에 보이는 것 처럼 레토르 ㅋㅋㅋ 그래도 역시 만화에는 인스턴트가 최고지요+_+
평일 저녁이라서 손님이 거의없어서 너무 조용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답니다. 알바라는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주말에는 손님이 북쩍이는 편인데 역시 평일에는..특히 평일 낮에는 손님이 1도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마치 도미토리 호텔같은 느낌으로 방해받지않고 쉴 수 있도록 독특한 테이블링 시스템으로 되어있더군요+_+ 편한게 눕거나 엎드릴 수도 있고..만화카페지만 짧게는 수면을 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ㅋㅋㅋ
생각보다 만화책도 종류가 많았답니다. 추억의 만화들도 꽤 보이더군요. 웹툰만화나 소설책도 있어서 취행대로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_+
창가에 있는 테이블은 다다미 형식의 독립된 공간이었는데요..여름에는 이쪽 자리가 상당히 인기라고 하네요~+_+
만화책에는 역시 크림라뽁기와 김치볶음밥과 아아지요!!+_+
나중에 계산할 때 친절한 알바분이 알아서 금액을 세트로 묶으서 저렴하게 결제할 수 있게 챙겨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셔서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답니다.
앞으로 외출했다가 쉬고 싶을때는 여기로 와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심지어 만화카페임에도 도서관같은 느낌이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합니다. 굳이 만화책 말고라도 개인도서를 가지고 와서 보거나 공부할게 있다면 짧게 집중해서 공부를 해도 될것 같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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